🔋 세계 최초 양산형 '나트륨 이온 배터리', CATL이 주도하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습니다. 세계 최대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상하이 모터쇼를 앞두고 세계 최초의 양산형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개가 아닌, 6월부터 실제 EV 및 PHEV용 고전압 팩 양산을 시작하고, 12월부터는 트럭용 저전압 팩까지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나트륨 이온 배터리, 왜 주목받는가?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LFP, NMC)**는 에너지 밀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성숙한 기술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리튬의 희소성, 환경적 부담, 극한 온도에서의 약점은 오랜 과제였습니다. 이에 비해 **나트륨(Na)**은 리튬보다 1,000배 풍부하며 환경 영향도 적습니다. 특히 영하 40도에서도 빠르게 충전 가능한 내한성과 높은 안전성은 북극권이나 고위도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기차 운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CATL은 새로운 브랜드 Naxtra를 론칭하며, 소형 전기차부터 상용 트럭,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광범위하게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실용성은 높다
CATL의 고전압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보입니다. 이는 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200~300Wh/kg)보다는 낮지만, 중국 기준 최대 5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실용성에서는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영하 30도에서도 30분 만에 30→80% 충전, 0% 충전 상태에서도 시속 122km로 주행 가능한 성능은 실제 운전자에게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공합니다.
🔐 탁월한 안전성 테스트 결과
CATL은 신형 배터리의 극한 압착, 못 관통, 드릴, 절단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자료에서는 거대한 프레스가 배터리를 찌그러뜨리는 장면에서도 폭발이나 발화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는 EV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 트럭용 저전압 팩과 V2L 기능
CATL은 트럭 및 상용차량을 위한 24V 저전압 나트륨 이온 보조 배터리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팩은 납축전지보다 가볍고 빠르며, V2L 기능을 통해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 위한 전원 공급도 이 배터리로 충분합니다.
📈 나트륨 이온, 제2의 주류 배터리로 부상할까?
리튬 대비 낮은 에너지 밀도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저렴한 원자재 비용, 친환경성, 극한 환경에서의 작동 안정성, 양산 기술 확보라는 측면에서 도시형 EV, 초소형 전기차, 상용차량 중심의 새로운 시장을 열 가능성이 큽니다.
CATL이 선보인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이제 ‘이론’을 넘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에너지 전환 시대, 우리는 또 하나의 선택지를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중국이 EV-Battery 관련 법규를 변경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네요.
관련 법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