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콩 시장의 변화: 미국 농민의 위기, 브라질의 기회
작고 평범한 콩(Soybean)은 오늘날 세계 무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에다마메로 먹거나 두유, 두부로 가공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고단백·고지방 특성 덕분에 세계 축산업의 필수 사료로 쓰이며 큰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상품입니다.
그 중심에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이제는 브라질이 있습니다.
🇺🇸 미국의 주력 수출 품목, 콩
미국은 매년 2700만 톤 이상의 콩을 중국에 수출, 연간 128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립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중 단일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이어진 고율 관세 재도입으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붙었고, 중국은 보복조치로 미국산 콩에 13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콩 농가는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의 소농 헤더 퓌어스타인은 “기상 악화나 병해충은 감내할 수 있지만, 관세는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 브라질의 반사이익: 수출량 급증과 가격 상승
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콩 생산량의 52%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은 40%를 차지해 미국(28%)보다 더 큰 생산국입니다.
미국산 콩에 대한 수입이 어려워지자, 중국은 브라질산 콩 수입을 확대하며 브라질 농민들은 10% 이상의 가격 상승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수확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대부분 판매된 물량은 제외됐지만, 남은 재고를 보유한 농가들은 웃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은 지난 10년간 브라질의 항만·물류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콩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5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산토스항 콩 전용 터미널도 개통했습니다.
🛑 미국 농가의 불확실한 미래
미국 농민들은 지금도 콩을 심고 수확하지만, 수출처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가격 하락과 재고 누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인도, 이집트, 멕시코 등 신흥국 시장 개척을 시도하지만, 당장 중국을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230억 달러 규모의 농가 보조금 프로그램을 재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퓌어스타인 농부는 “응급처방은 고맙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교훈: 콩을 둘러싼 세계 경제의 민감한 줄다리기
이번 사례는 단순한 농산물 문제가 아니라, 국제 무역과 외교, 국가 간 산업 전략이 뒤얽힌 글로벌 경제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콩은 미국의 자부심이자 중국의 필수 자원이며, 브라질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How Trump’s Tariffs Could Hurt US Farmers and Benefit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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