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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국경제뉴스

제프 베이조스도 포기했나? 워싱턴포스트 '칼바람'이 증명한 억만장자 구세주의 허상

by 청코너도전자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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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를 인수했을 때, 미디어 업계는 그를 '구세주'로 칭송했습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스포츠와 국제 보도 등 핵심 부서를 대거 축소하는 잔인한 감원을 단행했고, 베이조스는 비난의 화살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피터 카프카(Peter Kafka)는 이번 사태를 통해 **"억만장자가 뉴스를 구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 2,610억 달러의 사나이, 돈이 없어서?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세계 4위의 부자입니다. 추정 자산만 **2,610억 달러(약 360조 원)**에 달합니다.

카프카는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의 적자를 영원히 메워줄 수 있다. 그에게 그 정도 돈은 티도 안 난다"라고 지적합니다. 그가 베네치아에서 수일간 결혼식을 올리고, 우주 로켓을 쏘고, 초호화 요트를 사는 것을 보면 워싱턴포스트의 운영비는 그야말로 '껌값'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원을 선택했다는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쓰기 싫어서"**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 '선의'에 기대는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이번 사태의 핵심 교훈은 **"억만장자의 선의(Goodwill)는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변심의 리스크: 억만장자가 적자를 메워주는 것에 지치거나, 정치적 입장이 바뀌면(기사에서는 트럼프 친화적 기조로의 선회 가능성 언급) 언론사는 하루아침에 위기에 처합니다.
  • 지속 가능성 부재: 뉴욕타임스(NYT)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처럼 명확한 수익 모델과 타깃 독자층을 가진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언론사는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무너진 '뉴스 번들'과 미디어의 미래

과거 신문은 뉴스뿐만 아니라 만화, TV 편성표, 광고 등 다양한 정보를 묶어 파는 '번들(Bundle)' 전략으로 생존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이 번들을 해체시켰고, 저널리즘은 홀로서기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기사는 "베이조스에게 돈을 내라고 비난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억만장자의 지갑이 아니라, 거대한 이익을 기대하지 않아도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새로운 소유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로컬 뉴스가 '사막화'되고 있는 지금, 워싱턴포스트의 위기는 미디어 산업 전체에 울리는 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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