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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역대 대통령 지지율 순위: 클린턴이 1위, 트럼프는 왜 최하위권일까?

by 청코너도전자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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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역대 대통령 지지율 순위: 클린턴이 1위, 트럼프는 왜 최하위권일까?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 70년간 역대 대통령들의 국정 지지율을 꾸준히 측정해왔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의 마지막 지지율은 그들의 임기 전체에 대한 대중의 최종 평가나 다름없습니다. 이 지지율은 한 나라의 리더가 국민에게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죠.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빌 클린턴은 역대 가장 높은 퇴임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는 임기 내내 지지율 50%를 한 번도 넘지 못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과연 어떤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또 어떤 대통령이 외면받았을까요? 해리 트루먼부터 조 바이든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퇴임 직전 지지율 순위를 전격 공개합니다.

👑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들

  • 빌 클린턴 (지지율 66%)
    1990년대 미국의 경제 호황을 이끈 빌 클린턴은 퇴임 당시 무려 66%라는 경이로운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로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위기까지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경제 성과가 그의 인기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국민들은 그의 사생활 문제와는 별개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능력은 높이 평가했던 셈입니다.
  • 로널드 레이건 (지지율 63%)
    '위대한 소통가'로 불린 로널드 레이건은 냉전 종식에 기여한 강력한 리더십과 '레이거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정책으로 임기 내내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가 퇴임할 당시 지지율은 63%에 달했으며, 이는 후임자인 조지 H. W. 부시의 당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버락 오바마 (지지율 59%)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역시 59%라는 높은 지지율로 퇴임했습니다. 임기 초반 금융 위기 수습과 의료 보험 개혁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임기 말에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으로 국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 역대 최악의 지지율, 불명예의 주인공들

  • 리처드 닉슨 (지지율 24%)
    불명예 1위는 단연 리처드 닉슨입니다. 그는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인해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임기 중 사임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임 직전 그의 지지율은 24%까지 추락했으며, 무려 66%의 국민이 그의 직무 수행에 반대했습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불찬성률입니다.
  • 해리 트루먼 (지지율 32%)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한국전쟁의 여파로 트루먼 대통령의 지지율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대중에게 인기 없던 전쟁은 그의 두 번째 임기 말 지지율을 32%까지 끌어내렸습니다.
  • 지미 카터 & 조지 W. 부시 (지지율 34%)
    지미 카터는 이란 인질 사태와 경제난으로, 조지 W. 부시는 9.11 테러 직후에는 국민 통합을 이끌었지만 장기화된 이라크 전쟁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 미흡, 2008년 금융 위기 등으로 인해 인기를 잃었습니다. 두 대통령 모두 34%라는 저조한 지지율로 임기를 마감했습니다.

🎢 트럼프, 50%의 벽을 넘지 못한 유일한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지지율 3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대사에서 가장 분열적인 대통령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50% 미만의 지지율로 출발했으며, 놀랍게도 4년의 임기 동안 갤럽 조사에서 단 한 번도 지지율 50%를 넘어서지 못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대한 비판과 2020년 대선 패배, 그리고 임기 마지막 주에 발생한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는 그의 지지율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2021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34%에 그쳤고, 불찬성률은 닉슨 다음으로 높은 62%를 기록했습니다.

🤔 주목할 만한 바이든과 다른 대통령들

  • 조 바이든 (지지율 40%)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첫 6개월 동안 50%가 넘는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후 인플레이션, 불법 이민 문제, 우크라이나 및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그는 40%의 지지율로 임기를 마쳤습니다.
  • 조지 H. W. 부시 (지지율 56%)
    아버지 부시는 재선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임 시점에는 56%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증세 정책으로 인기가 하락했던 임기 중반과는 대조적인 결과였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시대의 거울과 같습니다. 전쟁, 경제 위기, 사회적 갈등, 그리고 리더의 개인적인 스캔들까지 모든 것이 숫자에 반영됩니다. 백악관을 떠나는 대통령의 마지막 성적표는 그들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를 암시하는 강력한 메시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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