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선, 트럼프의 무역전쟁 속 자유당 승리… 마크 카니 총리 재선 확정
2025년 4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과 캐나다 병합 위협 속에서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자유당(Liberal Party)**이 승리하며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캐나다 주요 언론인 CBC와 CTV 뉴스는 자유당이 343석의 의석 중 최다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극적인 자유당 반등
올 초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보수당(Conservative Party)과 피에르 푸알리에브르(Pierre Poilievre) 대표에게 2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밀리던 자유당은, 최근 몇 주 사이 급격히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선거에 돌입했습니다.
이러한 반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무역정책과 캐나다 51번째 주 편입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캐나다 내에서 애국심을 자극했고, 국민들은 자유당을 중심으로 결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의 대응
경제학자 출신인 마크 카니 총리는 이번 선거 캠페인 내내 자신의 금융 및 경제 전문성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무역 공격과 병합 위협에 강하게 맞섰습니다.
카니 총리는 선거 전날 유세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우리가 알던 미국과의 관계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글로벌 경제 리더십도 끝났습니다. 이것은 비극이며, 동시에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캐나다의 역관세 조치(counter-tariffs)**를 통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개입과 캐나다 국민의 반응
선거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캐나다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면 세금 절반, 무역 장벽 철폐, 경제 4배 성장 등을 약속한다"며 캐나다 유권자들에게 보수당 후보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오히려 캐나다 국민의 자존심을 자극했고, 결과적으로 자유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자유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마크 카니 총리는 명확한 재신임을 얻었습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 국가 주권 수호, 경제 독립성 강화 등은 그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