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은 어떻게 도널드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비즈니스 외교의 기술
애플의 CEO 팀 쿡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의 조합은 언뜻 보기에 공통점을 찾기 힘든 '상극'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팀 쿡은 트럼프 1기 집권 초기부터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공개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비즈니스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트럼프를 움직인 팀 쿡의 비결: '개인적인 관심'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게시글을 통해 1기 집권 초기에 팀 쿡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쿡은 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는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자제품에 부과되던 관세 문제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일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트럼프가 느낀 감정입니다. 트럼프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의 CEO가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비위를 맞추려 했다(kiss my ass)'는 사실에 엄청난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성향이 있는데, 팀 쿡은 정확히 그 심리를 파고든 것입니다.(트럼프는 우쭈쭈를 좋아한다)
사실관계보다 중요한 '관계 구축'
2019년 텍사스의 애플 공장 방문 당시, 트럼프는 "애플이 나 때문에 이곳에 공장을 지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해당 공장은 이미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에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팀 쿡은 그 자리에서 대통령의 말을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의 실익을 챙기기 위해 사실관계의 정정보다는 대통령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와 공적인 예우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영리한 처세술 덕분에 애플은 관세 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트럼프는 생색내기 좋아한다. 사실이 아닌것도)
퇴임 후에도 계속될 쿡의 '정치적 행보'
팀 쿡은 오는 9월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애플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아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을 전담할 예정입니다. 이는 2028년까지 쿡이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적인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애플이 트럼프의 요구대로 아이폰 전체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팀 쿡은 특유의 소통 능력과 비즈니스 외교를 통해 애플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치권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기업의 성공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자가 정치권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풀어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팀 쿡이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시대, 빅테크 기업들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어떤 정교한 전략을 구사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비즈니스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경제 > 미국경제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I가 대신 결제하는 시대, 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수일까?" (1) | 2026.04.22 |
|---|---|
| "연준 의장 지명 케빈 워시, 그는 과연 시장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 (0) | 2026.04.22 |
| [분석] 애플의 새로운 시대, 존 터너스 CEO가 마주한 '아이폰의 미래' (0) | 2026.04.21 |
| 트럼프, "뉴욕 파괴 중" 맘다니 시장 '부유세' 정면 비판 (0) | 2026.04.20 |
| 미국-이란 평화협상 재개? 트럼프 "평화적 해결 혹은 강경 대응" (호르무즈 해협 위기 총정리) (0) | 2026.04.20 |